한 사람의 삶은 하나의 긴 이야기 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그 이야기의 한 페이지 입니다.


페이지가 계속 반복되다보면 어느 순간 이야기의 방향을 잃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몇 개의 장으로 나누어 구분을 두어야 합니다.

하나의 장에는 그 장을 관통하는 주제가 있어야 하고 그 주제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가야 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긴 이야기의 주인공이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잊지 않는 것 입니다.

같은 소재들로 채워진 페이지가 매일 반복되면 어느 순간 주인공이 필요없는, 소재로만 가득 찬 페이지만 반복적으로 쓰게 될지도 모릅니다.

받아쓰기 숙제가 되어버린 지루한 삶.


내일도 어제와 크게 다르지 않은 비슷한 하루가 될 것 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회사에 출근해서 어제와 비슷한 일을 하고 때가 되면 퇴근하겠지요.

다만 내일은 단 하나만 바뀌어 있을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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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잠을 깰 때 어떻게 일어나는가요? 

알람을 들으면서? 아니면 그냥 일어날 시간이 되면 저절로 눈이 떠지는가요?

저는 아침에 일어날 때 서너개의 알람을 맞추고 마지막 알람이 울리고서야 비로소 느적느적 일어납니다.

아침에 눈을 뜨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일이 그렇게 힘들 수가 없습니다.

아무래도 저는 아침형 인간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얼마 전까지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나는 아침형 인간이 아니라서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힘든 것이다.'

그런데 오늘 문득 다른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날 이유가 없는 것은 아닌가?

눈을 떠야 할 설레이는 이유가 없는 것은 아닐까?


돌이켜보면 소풍가는 날, 어린이 날, 크리스마스, 일요일.

어릴 때는 위와 같은 날이면 엄마가 깨우지 않아도, 알람이 서너개째 울려대지 않아도 스스로 일찍 일어났던 기억이 있습니다.

마음을 설레게 만드는 날이라서 그렇겠지요.


나의 현재의 아침이 힘든 것은 목표를 잃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회사에 출근해야 하기 때문에 일어나고, 오늘까지 마감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에 그 일을 먼저 시작하고..

마음에서 나온 동기가 아니라 외부의 이유 때문에 내가 행동해야 한다면 결코 즐겁거나 설레지 않을 것 입니다.


그렇지만 현재의 행동 패턴(비록 지금은 내적 동기없이 자리잡은)들이 아무런 이유없이 패턴화 되어있는 것은 아닐 겁니다.

지금의 행동 패턴의 시작에는 분명 어떤 목표가 기반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지금은 그 목표가 무엇이었는지 희미해졌거나 잊혀진 것이 아닐까 짐작합니다.


저는 오늘부터 저의 비전을 다시 상기하고 몇 가지 목표를 세워 실천해볼까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는 일이 내가 세운 목표를 실행하기 위해 일어나는 이유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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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개설한지 벌써 며칠이나 지났지만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해서 헤매고 있었습니다.


사실 블로그 개설 당시에는 

법률회사에 대한 이야기와 법률시장의 이야기를 법률회사에서 근무하는 회사원이 풀어보면 재미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무작정 개설했지요. 


그런데 막상 블로그를 개설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제가 여러가지 이유로 법률 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로 전직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6년째 법률 분야에서 일해왔기 때문에 전직을 결심하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저의 모든 경력의 기반이니까요. 

그럼에도 전직을 하기로 한 이유는 법률 분야에서 6년째 일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무슨 일을 하던 비슷하겠지만 경력이 쌓일 수록 업무는 숙련되고 처리하는 일들은 고도화 됩니다. 


법률 사무원도 같습니다. 

숙달되고 고도한 업무처리가 가능한 사무원은 처리하는 일이 많아지고 난이도가 높은 일을 처리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다른 업계와 달리 법률 시장은 그런 사무원을 반기지 않습니다. 

그런 사무원이 있다면 기쁘게 사용하지만 그런 사무원이 없어도 문제될 것이 전혀 없습니다.


법률 법무에 숙달되고 고도한 일을 처리할 필요가 있다면 직원들보다 훨씬 많은 급여를 지급하는 어쏘 변호사가 하면 되기 때문이지요. (또는 일명 '서면 사무장'이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법률 회사는 숙련되고 고도한 능력을 필요로 하는 사무원이 아니라 

비용이 적게 들면서 단순하지만 시간이 많이 들어가는 일을 처리해줄 사무원을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결국 능력이 있는 사무원들은 기업의 법무팀 등으로 이직하여 법률 시장을 떠납니다.

(물론 개인 변호사 사무실의 사무장으로 이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이것이 법률 시장의 문화이고 큰 흐름입니다. 

그리고 제가 직면한 상황이기도 하고요.


비전이 없습니다.

위와 같은 법률 시장에서 사무원의 미래에 대한 저의 판단은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직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기업 법무팀으로의 이직도 생각해보았지만, 제가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전혀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결심한 것이 모바일 개발자.


그렇다고 당장 다니는 회사를 그만두는 것은 아닙니다.

2개월 정도 현재 직장을 다니면서 개발에 필요한 공부를 할 생각입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이곳도 그 성격과 운영 목표를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블로그 개시 글을 쓴 것이 불과 며칠 전인데 금새 바꾸게 되었네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한 것은 없지만 큰 틀에서, 

모바일 개발 공부를 하면서 배우는 내용과 제 스스로의 리뷰를 포스팅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일상과 소회도 포스팅 할 예정입니다.


"좌충우돌 초보 개발자 연대기"

이제부터 새롭게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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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블로그 개설하고 처음으로 쓰는 글입니다. 

이 글이 첫 번째 게시물이 될 예정이예요.

물론 지금은 블로그에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선 제 블로그의 간판은 '법률회사 이야기'로 정했습니다.

이름에 '법률'이라는 단어가 들어가지만 

전문 내용을 다루거나 영업을 위한 포스팅은 지양합니다.


그저 법률 시장에서 변호사와 변호사가 아닌 사람들이 사는 이야기와 에피소드를 통한 개인적인 소회를 주로 풀어나갈 계획입니다.

(아, 물론 도움이 될만한 법률, 법무 지식이나 정보가 있다면 공유합니다 ㅎㅎ)


이 글이 포스팅 됨으로써 이 블로그도 진정한 의미에서 

'시작'이겠지요.


자 이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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